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식시장이 차츰 안정되면서 올해 풍문·보도 조회공시 건수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연초부터 11월 말까지 거래소 풍문·보도 조회공시 전체 건수는 209건으로 전년대비 약 10.9% 감소했다.
시장별 조회공시건수는 유가증권 시장이 114건, 코스닥시장이 95건을 차지해 전년 대비 각각 -9.9%, -12.2% 줄었다.
내용별 조회공시 비중은 M&A가 44%로 가장 많았고 감사의견(19%), 횡령배임(11%), 자금관련 (11%) 등 순이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감사의견 및 기타(공급계약, 수주, 소송 등 ) 비중이 높아지고, M&A와 자금관련 비중이 감소했다. 단, 대기업 구조조정 여파로 유가증권시장에서의 M&A관련 조회공시는 62건을 기록해 코스닥시장 30건보다 배 이상 많았다. 횡령.배임 조회공시 비중은 지난해와 비슷했다.
풍문·보도를 '인정'(확정 및 진행중)하는 답변은 81.3%로 '부인' 18.7% 보다 월등히 높았다. 지난해와 비교해선 '인정' 답변 비중이 '부인'(근거없음)보다 10%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의 '진행 중' 비중이 72%로 코스닥 45%보다 높고, '확정'에 대한 답변은 코스닥시장이 33%로 유가증권시장 12%보다 높았다.
이에 대해 거래소 관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비공개로 진행되는 M&A 건수가, 코스닥시장에선 횡령배임이나 감사의견 등 사실 확인 관련 조회공시 건수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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