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을 주제로한 녹색건설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그린빌딩과 신재생에너지시장을 중심으로 실제 시장도 형성되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도 녹색건설시장에서 앞서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4대강살리기 및 주변 정비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 11일 발표한 '2010년 경제정책방향과 과제'를 통해 내년말까지 4대강살리기 사업의 60%이상을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토해양부 소관 95개 관련 사업 중 1차분 42개를 올해안에 착공하며 농식품부 소관 농업용저수지 등도 99개 공구 중 올해안에 20개를 착공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3월까지 2차분 사업 53개가 착공을 완료해 보와 준설 등 핵심공정을 연말까지 60%이상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4대강살리기 사업은 여러모로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대표적인 녹색건설사업이다.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 뿐만 아니라 홍수 방지 및 하천 주변 개발 등을 포함한다.
이 과정에서 창출되는 일자리도 수십만명에 이르고 관련 산업에 끼치는 생산유발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지난 4월 발표한 '파급효과로 본 건설산업의 국가경제 기여도 및 녹색건설사업의 경제파급효과'에 따르면 정부가 올초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단기적 경기침체에 대응하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발표한 녹색뉴딜사업은 총 9개 핵심 프로젝트와 27개 연계 프로젝트로 구성되며 오는 2012년까지 추진된다.
이 중에서 직접적으로 건설과 관련된 사업은 모두 15개다. 금액 기준으로는 건설 관련 사업이 39조2000억원대로 전체 녹색뉴딜 사업비의 약 78%를 차지한다.
4대강살리기 및 주변 정비사업은 이 가운데서도 핵심이다. 총 14조3000여억원에 이르는 생산유발효과와 20여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측된다.
오는 2050년까지 4대강살리기 사업을 통해서 확보될 것으로 전망되는 수자원은 총 222억㎥에 이르며 4대강 본류 수질은 오는 2012년까지 2급수 수준으로 개선된다.
이를 위해 4대강에 설치되는 보는 총 16개. 강 바닥도 7~9m로 준설된다. 그렇다고 자연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다. 하천변의 보호지역 관리기반을 마련하고 도시내 다기능 생태공간 등을 확충한다.
또 현재 13개인 람사르 등록 습지도 오는 2013년에는 17개로 확대하고 훼손하천 복원, 녹색림 조성, 생태 네트워크 구축 등의 사업을 별도로 추진한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