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사인 두산엔진의 887억원 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가 목표액을 채우지 못한 채 마감했다.
16일 주관사인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된 두산엔진의 일반공모 유상증자 청약은 208만5900주 모집에 125만2300주의 청약이 접수돼 0.6대 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금액은 532억2275만원으로 집계됐다.
두산중공업 자회사인 두산엔진은 재무구조를 다지고자 지난 9월 2975억원(약 700만주)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으나, 약 70.2%만 청약이 완료돼 대규모 실권이 발생했다. 이날까지 이틀간 시행한 일반공모는 실권이 된 주식을 메우려는 것이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일반공모 유상증자가 전액 마감되진 않았지만, 당초 유상증자 목표액에 거의 근접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해 두산엔진은 자본잠식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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