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신 회장 외동딸 채은정 전무 부사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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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2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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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외동딸 채은정(45) 애경산업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승진으로 채은정 부사장은 오너 경영인으로 경영 보폭을 넓히고, 앞서 2006년 승진해 생활·항공부문장을 맡고 있는 남편 안용찬 부회장과 '부부경영' 체제 구축을 다지게 됐다.

애경그룹은 20일 주요 3개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하는 것을 비롯해 승진 16명, 신규임원 선임 6명 등 모두 22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애경산업 고광현 전무가 대표이사 부사장에, 애경화학 이주홍 전무를 대표이사 부사장에 각각 승진 발령하고 제주항공 김종철 사외이사를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그룹의 생활항공, 화학, 유통부동산 등 3개 부문의 내부에서 육성된 인재와 외부 영입된 인재, 그리고 신·구 세대간 조화와 균형을 견지했다는 점.

기존 사업군 가운데 그룹의 주요 수익원인 애경산업과 애경화학은 내부에서 역량이 검증된 인재를 대표이사로 발탁하고,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성장하고 있는 제주항공의 경우 외부전문가를 영입해 혁신을 꾀했다는 게 애경 측의 설명이다.

그룹 관계자는 “그룹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구조 및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과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리더를 전면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사에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의 딸 채은정 전무는 애경산업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채 부사장은 지난 2007년 말 애경산업 전무로 승진한지 2년만에 다시 부사장직에 오르며 경영 일선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채 부사장은 남편은 그룹의 생활·항공부문장을 맡고 있는 안용찬 부회장(50).

애경은 현재 장 회장의 장남인 채형석 부회장이 그룹의 실질적인 오너 역할을 맡고, 차남인 채동석 부회장은 유통·부동산개발 부문을, 삼남 채승석 사장은 애경개발을 이끌고 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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