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 한강S클래스리버티 투시도 |
올 겨울 비교적 소액으로 내집 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라면 김포 한강신도시와 용인시, 파주 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3.3㎡ 당 800만 대의 저렴한 아파트들이 잇따라 선보이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중흥건설은 김포 한강신도시 Ab-13블록 '중흥S-클래스 리버티' 1470가구를 공급한다. 확정분양가 임대아파트로서 5∼10년 임대기간 종료 후 최초 분양가 그대로 분양받을 수 있다. 최초 입주 때는 저렴한 임대보증금에 초기 입주 부담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보증금 등 임대조건을 분양가로 환산하면 3.3㎡당 평균 850만원 선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만 저렴한 게 아니다. 분양조건도 파격적이다. 5년이나 10년 뒤 분양 전환되더라도 이번 확정분양가 그대로 분양자에게 넘겨준다. 확정분양가 임대조건이다. 비슷한 크기의 한강신도시 분양가(3.3㎡당 900만~1000만원대)보다 낮은 편이다.
앞서 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한 중흥S-클래스 파크애비뉴 1007가구(100~112㎡)의 추정 분양가(3.3㎡당 1360만원)와 비교할 경우 거의 반값 수준이다.단지 내에는 휘트니스센터를 비롯해 헬스클럽과 실내골프연습장 등의 커뮤니티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3.3㎡당 평당 800만원대 아파트 분양도 눈에 띤다.
일신건영은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화성 봉담 휴먼빌' 110㎡~149㎡(공급면적) 540가구를 공급한다. 계약금은 5%이며 중도금은 전액 무이자로 융자된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대. 계약 1년 후 미등기로 전매가 가능하며 5년간 양도세가 100% 면제된다.
효성은 경기도 파주시 봉일천리 '파주 효성백년가약' 359가구를 이달 중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인근 교하신도시 보다 3.3㎡당 100여 만원 저렴한 890만~900만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에서는 OCI그룹 이테크건설이 용인 기흥 써니밸리를 12월 입주를 앞두고 잔여물량에 한해 선착순 분양 중이다. 108㎡ 내외로 3.3㎡당 분양가는 900만원대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는 보금자리로 타격을 받는 건설사에겐 틈새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다"며 "또한 수도권에 저렴한 신규 아파트들의 공급이 예상되면서 실수요자라면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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