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이 24일 대규모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한다.
이번 인사에서는 지난 8월 승진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체제를 확고히 다지기 위한 일부 임원진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올해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올린 것에 걸맞은 사상 최대 규모의 승진이 점쳐지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23일 "당초 28일 단행하기로 했던 임원 인사를 크리스마스 연휴 전에 마무리하기로 방침을 바꾸었다"면서 "최근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확정된 내용을 내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승진 규모는 지난해 204명에서 30%가량 많은 260∼27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동진 현대모비스 부회장, 김치웅 현대위아 부회장, 팽정국 현대차 사장, 이용훈 현대로템 사장 등 그룹 내 부회장 및 사장급 고위임원 4명이 지난주 해임통보를 받고 퇴진했다.
현대차는 지난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1조4천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데 이어 4분기에도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도 올 한 해의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연합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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