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올해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찾아온 제2의 IMF 한파를 슬기롭게 해결했다.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삼아 그룹이 한발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내년도 역시 환율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수많은 변수가 남아있어 그룹경영을 관리할 수 있는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내외부에서 제기돼왔다. 올해 선전 역시 수년전부터 이 전 회장을 중심으로 한 경영전략이 준비됐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이 전 회장이 사면을 받은 만큼 어떠한 형식으로든 경영에 복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삼성 내부는 물론 경제계 전반에서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전회장의 경영 복귀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번 사면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평창의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사면 반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경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단독 특별사면을 결정한 것은 올림픽 유치를 위해서는 이 전회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전 회장 역시 비판적인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서는 올림픽 유치를 위해 힘껏 뛰어야 한다.
유치가 불발되면 '법질서를 무시하면서 사면을 추진했지만 결국 성과가 없었다'는 비판여론이 일게돼 이번 사면이 오히려 부메랑이 돼 돌아올 수 있다. 이 전 회장은 IOC 위원으로 있으면서 이미 두 차례나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를 경험한 바 있다. 이번 도전 역시 녹록치 않다.
하지만 유치에 성공하면 이 전 회장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도 줄어든다. 개최지 선정이 결정되는 2011년 7월 이후 자연스럽게 경영복귀가 이뤄질 수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면으로 이 전 회장은 현재 중지상태인 IOC위원 자격을 회복하고 본격적인 동계 올림픽 유치 활동에 나설 것”이라며 “경영복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문경영인 체제로 큰 위기를 극복했을 뿐 아니라 이재용 전무를 비롯한 자녀들과 사위들이 계열사 곳곳에서 경영진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경영 복귀가 급한 과제도 아니다.
재계 관계자는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체육계와 정재계에서 사면을 청원했던 만큼 사면 직후 경영복귀에 나서기에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국민들의 염원인 올림픽 개최에 전력을 기울이다 보면 경영에 복귀할 적절한 시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하지만 유치에 성공하면 이 전 회장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도 줄어든다. 개최지 선정이 결정되는 2011년 7월 이후 자연스럽게 경영복귀가 이뤄질 수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면으로 이 전 회장은 현재 중지상태인 IOC위원 자격을 회복하고 본격적인 동계 올림픽 유치 활동에 나설 것”이라며 “경영복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문경영인 체제로 큰 위기를 극복했을 뿐 아니라 이재용 전무를 비롯한 자녀들과 사위들이 계열사 곳곳에서 경영진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경영 복귀가 급한 과제도 아니다.
재계 관계자는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체육계와 정재계에서 사면을 청원했던 만큼 사면 직후 경영복귀에 나서기에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국민들의 염원인 올림픽 개최에 전력을 기울이다 보면 경영에 복귀할 적절한 시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