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내년 20만6000가구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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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2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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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선사들은 내년 전국에서 20만60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주택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주택협회(회장 김정중)는 80여 회원사를 대상으로 2010년 분양계획을 파악한 결과, 52개사에서 20만60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계획물량인 16만8762가구 보다 22.5%가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올해보다 3.6% 줄어든 3만3253가구, 인천은 13.3% 급감한 2만84가구, 경기는 74.4%나 늘어난 10만22가구로 나타났다. 수도권 전체로 보면 15만3359가구로 올보다 33.3% 늘어나는 셈이다. 지방은 올해와 비슷한 5만3396가구가 예정돼 있다.

사업유형별로는 시행사에서 시공도급을 받아 공급하는 주택이 12만4104가구로 전년대비 62.8% 증가하고 재개발·재건축 물량은 5만7704가구로 올보다 19.7% 감소한다.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는 남광토건과 신동아건설 등이 건설하는 김포시 고촌면 신곡리 3884가구, SK건설의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3455가구, 동문건설의 평택시 칠원동 3116가구,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4구역 재개발 4047가구 등 15개 단지인 것으로 파악됐다.

협회는 최근 저조한 청약률과 계약률 등에서 나타나듯 내년 분양물량은 정부정책과 시장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년에는 수익성 악화와 수요부족 등으로 연기해 온 사업들을 더 이상 미루기 어려워 불가피하게 분양물량으로 잡아놓은 경우가 많아 더욱 공급물량의 변동성이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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