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경 SK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은 4일 신년 시무식에서 "2010년의 경영환경은 세계 및 국내 경기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점진적인 회복 기조를 보이겠지만 건설시장의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면서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도전과 사업 수행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탑 Tier 건설회사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윤 부회장은 글로벌 건설사의 역량 및 발주방식(Delivery System)을 구축해 플랜트 사업 이외에 토목, 건축 사업에서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중국사업에 대한 전략을 수립해 실행할 방침이다.
또한 지금까지 축적된 가격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사업 구조 개선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원가 절감을 실현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윤 부회장은 "지난해 세계적인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경기침체와 불확실성 등을 잘 극복해냈다"며 "올해에는 글로벌 EPC 사업 강화를 통해 사업영역의 다각화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건설은 지난해 인도 해외엔지니어링센터를 마련한 데 이어 현재 100여명에 머물고 있는 기술직을 300여명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국내 사업 가운데 지난해 크게 축소됐던 주택부문을 크게 늘려 수원 정자동 SK케미칼부지 등 올해에는 총 6788가구를 공급하고, 재개발·재건축 분야도 지난해보다 수주목표를 높게 책정했다.
또한 지난해 50억 달러를 달성했던 해외수주액도 올해 상향조정하는 등 영업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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