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전쟁 승리자 될 것”
-올해 매출 연결기준 59조 목표
-매년 10% 이상 매출 성장 목표
-올해 투자 3.6조...지난해 대비 38% 증가
“시장 혁신과 고객가치를 높이는 ‘스마트’한 제품 개발, LG 제품의 품질에 걸맞은 시장 점유율 상승 등을 통해 2012년 안에 전자업계 글로벌 ‘톱3’ 브랜드로 성장하겠습니다.”
LG전자 남용 부회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3~5년 안에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하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남 부회장은 “그동안 LG전자는 기본에 충실하는데 주력해 이에 상응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하지만 격변하는 시장 트렌드에서 승리자가 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느냐는 질문에 답하기에는 다소 부족했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부터 TV와 휴대폰 등 다양한 제품에 콘텐츠와 유저인터페이스를 개선해 이미 시작된 ‘스마트 전쟁’에서 승자가 되겠다는 설명이다.
남 부회장은 “스마트의 대명사인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유저들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 사이에서도 이용이 불편하다는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수요에 부응해 애플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올해 채용 규모도 늘릴 예정이다. 남 부회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수의 인재를 뽑을 생각”이라며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자에 대한 채용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LG전자는 지난해 1000여명의 직원을 선발했다.
아울러 투자 금액도 지난해(2조6000억원) 대비 38% 이상 늘어난 3조60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투자와 혁신을 통해 LG전자는 올해 매출 59조원, 매년 1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투자대비수익(ROIC)도 20% 이상을 목표로 삼아 현금흐름을 더욱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이러한 성장을 위해 중국·인도·인도네이사 등 아시아 시장과 러시아·중남미 등 신흥 시장 개척에 역량을 쏟는다. 기존 선진시장에서도 역량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브랜드 가치를 올려 자사 제품의 기술과 성능에 비해 뒤처지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올린다는 복안이다.
남 부회장은 “중국 업체들이 바로 앞까지 따라왔고, 지난해 혹독한 구조조정을 통해 전열을 정비한 일본 업체들이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며 “이러한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LG전자는 하드웨어적인 기술 뿐 아니라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고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혁신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올리겠다”고 전했다.
아주경제=(라스베이거스, 미국)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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