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개최된 LIG손해보험 '금연 서약식'에서 구자준 회장의 흡연 중인 임원들에게 금연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
LIG손해보험에 금연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4일 시무식에서 구자준 LIG손보 회장이 직접 금연 캠페인을 제안한 데 이어 7일에는 전체 임원 중 흡연자 16명에 대해 연내 금연을 목표로 '금연 서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서약식에서 구 회장은 오랜 기간 애연가로 살다가 담배를 끊었던 자신의 경험담을 임원들에게 소개했다.
구 회장은 "방위산업에 종사할 때는 하루에 3갑 이상의 담배를 피웠지만 지난 1985년 수면 중 갑작스런 가슴 통증을 겪은 후 건강의 위협을 느끼고 금연하게 됐다"며 금연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금연은 개인의 건강과 위생을 넘어 가족과 고객 모두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기초적이고 확실한 노력"이라며 "임직원의 건강과 위생이 곧 고객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100년 기업을 향하는 첫 해를 맞아 금연으로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하자"고 당부했다.
LIG손보는 상반기 경영전략회의가 열리는 8일 전국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연 서약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부서 단위로 열리는 캔미팅(CAN Meeting)을 통해 전 직원의 동참을 유도하기로 했다.
금연 서약을 한 임직원 가정에는 가족의 지지와 도움을 요청하는 통신문이 발송되며, 금연에 어려움을 겪는 임직원을 위해 금연 보조제 지급 및 금연학교 입교 등의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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