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사장 김쌍수)는 11일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관련, UAE원자력공사(ENEC)와 첫 사업착수회의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11∼13일 열리는 이 회의에선 1호기 준공 목표인 2017년 5월1일까지 차질없이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전체 사업수행계획, 계약서 상업·기술 사항, 인허가 과정 및 부지 조사 등에 대해 구체적인 일정이 세워진다.
특히 12일엔 사업초기 12개월간의 공사계획, 참조 발전소인 신고리 3·4호기 건설현항, 원전건설 품질보장(QA) 프로그램, 교육훈련 이행계획, 원전 설계업무 추진계획, 발주자와 주계약자간 책임사항 등 원전 사업 추진의 핵심인 기술적인 사항이 결정된다.
원전 건설 현장 사무소와 근무자 숙소, 통신·용수·전기 시설 등 초기단계 공사는 협력사인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UAE 현지에서 보유한 인력과 장비를 활용할 방침이다.
이 회의엔 단장을 맡은 한전 해외사업본부장을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등 각 협력사 임원과 실무자 50명과 ENEC에서 온 50명 등 양측에서 모두 100여명이 참여한다.
한전은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조만간 아부다비 현지 지사를 개설하고 협력사들도 자체적으로 내부 조직을 정비해 원전 건설에 본격적인 준비를 마쳤으며 곧 ENEC의 핵심인력도 한국에 상주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이 회의는 UAE 원전 건설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