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안, 여론 편차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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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1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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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여론조사 수정안 찬성 의견 높아..속단하긴 일러, 충청은 원안고수 우세
찬반 진영간 '세불리기식' 여론몰이 격화 조짐

충청권을 중심으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만만찮은 반대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체 민심의 수정안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도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민심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계제로'의 격랑에 휩싸이면서 원안을 고수하는 측과 수정안을 찬성하는 진영간 '세불리기식' 여론몰이가 더욱 치열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이 발표된 11일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수정안 찬성" 의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지금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섣불리 '수정안 우세'라고 속단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충청지역에서는 여전히 "원안 고수" 의견이 우세했다.

'한국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11일 700명에 대한 전화설문방식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수정안 지지"는 51.3%로 "원안 찬성"(34.0%) 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충청권에선 "세종시 수정안을 반대한다"는 응답이 55.4%로, "수정안 지지"는 32.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아일보'가 11일 오후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KRC)'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 남녀 1200명(표본 수 충청 500명, 비충청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정부의 수정안을 지지"하는 응답이 54.2%로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37.5%)보다 16.7%p 높게 나타났다.

충청권은 원안 추진 응답이 53.0%, 수정안 추진 응답이 40.7%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건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11일 전국의 성인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조사에서도 정부의 수정안에 대해 국민의 절반(49.9%)이 찬성했고, 반대는 40%로 조사됐다.

MBC가 '코리아 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11일 하루동안 전화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정부의 수정안 찬성" 47.5로 반대(40.5%) 보다 7%포인트 높았다. 충청권 지역에서는 "수정안 반대"(51.4) 의견이 "수정안 찬성"(36.4)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과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원안 추진 여론이 수정 추진보다 높게 나와 대조를 이뤘다.

민주당이 12일 전국 성인남녀 1531명(충청권687명 별도조사)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세종시가 여야가 합의처리한 특별법에 따라 원안대로 중앙부처 9부2처2청 이전과 산업, 교육, 문화 등 자족기능 갖춘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 44.2%로 수정추진(37.5%)보다 높게 나왔다.

'리얼미터'가 11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원안대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견(42.1%)이 정부의 수정안(37.4%)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정안에 대한 여론조사결과의 편차가 심하자 수정안의 차질 없는 추진을 희망하는 정부와 여당은 충청권의 여론주도층을 중심으로 수정안의 실리와 경제적 효율성을 적극 강조, 우호적인 여론의 확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반면 충청권 시민단체와 민주당 등 야권은 원안 고수를 매개로 연대를 강화, 밑바닥 민심을 파고들며 원안만이 국토균형발전의 최적 방안이라는 점을 중점적으로 부각하고 나섰다.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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