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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수익성 개선…고공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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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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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환율 하락과 여객 수요 증가 전망에 힘입어 강세를 기록했다.

증권가도 대한항공이 올해 본격적으로 고공행진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억제돼 왔던 내국인 출국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는데다 IT 경기 호전에 힘입은 항공 화물 수요 증가도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6.53% 크게 오른 5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5만4900원에서 이날까지 벌써 6.92% 상승한 것이다. 

증권업계는 대한항공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적정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이날 현대증권은 기존 대한항공 적정가 5만7000원보다 1만4000원 높은 7만1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기명 현대증권 연구우너은 "유가는 과거 최고치를 기록한 2007년에 비해 다소 높게 유지되겠지만 영업이익은 2007년 수준과 유사하거나 그 이상의 실적도 가능할 것"이라며 "향후 환율과 여객 수요 정상화에 따른 수혜를 톡톡히 맛볼 것이다"고 전했다.

외국계 메릴린치도 이날 대한항공 적정가를 6만원에서 7만원으로 17% 상향조정했다.

메릴린치는 "항공 화물과 국내인의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대한항공 수송량이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원화 강세와 여행사 수수료 인하를 감안해 2009~2011년 실적 전망을 높였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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