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F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지난해 최초로 1000억원을 초과한 12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981억원 대비 258억원(26.3%) 증가한 것이다.
일평균 거래량은 2008년 대비 161만1000좌(27.6%) 증가한 745만7000좌로 늘었다.
지난해 ETF순자산총액도 전년 대비 11%(3899억원) 늘어 3조7894억원을 기록했다.
상장종목수는 50개 종목으로 2008년보다 13개 증가했으며, 국내 최초로 채권, 금 등에 투자하는 ETF가 상장됐다.
거래종목별 비중은 코스피200지수를 추적하는 ETF가 상위 5위권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종목별 수익률은 GIANT 현대차그룹이 153.8%로 가장 높았고, 이어 KODEX 반도체(141.8%), KODEX 자동차(140.8%) TiGER 반도체(139.8%) 등 주로 자동차나 반도체 관련 ETF의 수익률이 돋보였다. 이는 작년 한해 코스피 상승률 49.7%를 큰 폭으로 웃돈 것이다.
투자자별 거래 비중은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전체의 7.7%, 22.4%를 차지하며 전체 시장을 주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008년보다 2.7% 증가한 19.2%로 집계됐다.
LP(유동성공급자)별 거래 비중은 유진투자증권이 34.6%로 전년 40.7%에 이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을 비롯해 CS증권, KB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등 총 13개 LP 가운데 5개사가 차지하는 거래비중은 전체거래 대금의 88.4%를 차지했다.
거래소 측은 코스피 상승과 인버스, 채권, 금 등 신종 ETF상장 및 투자자교육 등을 통해 거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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