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지난 5일 일관제철소 1고로 화입식을 연 현대제철에 대해 “포스코가 독과점 업체라는 비판이 많았는데 경쟁체제로 본격적으로 들어갔다”며 “선의의 경쟁을 하며 이를 즐기는 경영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14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경쟁체제로 들어간다는 것은 서비스와 기술개발, 품질이 향상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쟁을 통해 앞으로 철강산업은 고객가치창조라는 마켓상황이 실현되는 선순환 구조로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그동안 수입과 수출의 언밸런스를 밸런스 쪽으로 끌고 가서 수입수출이 밸런스를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회장은 “올해 국내 철강 경기 시황을 보면 철강을 쓰는 자동차는 성장이 예상되지만 후판을 쓰는 조선이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 한중일 후판 수출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앞으로 후판 생산에 협조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 회장은 “현대제철이 5일 화입 후 조업이 순조로운 걸로 알고 있다”며 “같은 철강업체 CEO이자 한국철강협회장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훈기·이정화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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