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26~27일 개성.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간 실무접촉을 갖자는 북한의 제의를 검토한 뒤 이르면 15일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14일 "오늘 오후 판문점 채널을 통해 북측으로부터 관련 전통문을 접수했다"며 "현재 검토 중에 있으며 검토 후에 입장을 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의 접촉 제의와 관련, 일정 조율의 여지는 남겨두되 일단 수용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 고위 당국자는 지난해 11월25일 기자 간담회에서 개성.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 "관광객 신변안전보장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실무급 회담이 필요하다"면서 "북한에서 당국간 회담 제의를 정식으로 해오면 잘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은 각각 2008년 7월과 12월 중단됐다.
그간 정부는 관광을 재개하려면 박왕자씨 총격피살사건의 진상규명, 재발방지, 관광객 신변안전 보장 제도화 등 3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아주경제=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