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이 없는 실천은 있을 수 없고 실천이 없는 성공은 있을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
어떤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맞는 그리고 순서적인 실천이 있어야 하고 꾸준하고 연속적인 실천들이 쌓여서 최초의 목표달성이라는 성공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투자나 자산관리에 있어서도 이러한 이론이 적용되는데 현실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투자자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서기수 HB파트너스 대표 |
노후준비나 풍요로운 미래를 위한 필수조건이 금전적·재정적 안정이지만 조금만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갖추고 나름의 정리를 하면서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수정할 것은 수정하는 전략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자산관리에는 세 가지 정도의 필요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 중에 첫 번째는 역시 현재의 자신의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다.
얼마 전 모 기관에서 조사한 대한민국의 평균 중산층 월 수입은 311만원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럼 얼마 정도의 수입이 있어야 현재 대한민국에서 중산층이라고 할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최소 536만원은 벌어야 한다고 답변이 나왔다고 한다.
이론과 실제가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월 평균수입이나 지출과 함께 전체 자산규모나 노후예상 기간 등에 대한 명확한 자신의 현 위치를 파악하고 있는 것이 자산관리의 첫 걸음이요 시작인 셈이다.
자산관리에 있어서 두 번째의 프로그램은 바로 명확한 목표 설정이다.
두루뭉실하게 앞으로 몇 년 안에 지금보다 아파트 평형을 넓혀가겠다거나 막연하게 풍요로운 미래라는 식의 목표는 필요없다.
차라리 3년 안에 1억을 모으겠다거나 5년 안에 OO동 XX 아파트의 35평형을 매수해서 이사를 가겠다는 식의 구체적인 목표가 필요하다.
아울러 은퇴시기를 60세로 잡고 지금 몇 살이니까 앞으로 몇 년 남았고 은퇴시점에 얼마를 모아야 하니까 그 금액을 모으려면 지금부터 1년에 얼마 식으로 아주 구체적인 목표가 수립되어야 한다.
자산관리의 세 번째 프로그램은 바로 48시간 내에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실천 항목을 만드는 것이다.
목표의 기간을 너무 길게 가지 않아야한다. 1년 안에 얼마를 모으겠다는 것보다는 '1년 안에 얼마를 모아야 하니까 매월 얼마…'식으로 아주 세분화된 목표와 함께 당장 실천 가능한 목표와 실천목록을 만들어 보자.
행동만이 실천을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는 것이지 일단 이렇게 계획을 세웠으니까 흐뭇해서 일단 뛰어들기 전에 한 며칠은 그냥 푹 쉬고 다음주부터 시작하자라는 식의 유아적인 발상은 절대 금물이다.
2010년이 시작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계획과 목표를 설정하고 지금까지는 실천하고 있을 것이다.
점점 그 의미가 퇴색되고 실천이 흐지부지해지겠지만 그래도 목표설정 및 실천항목 정리와 주기적인 피드백은 성공으로 가는 정도이자 가장 빠른 길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다시 한번 자산관리의 세 가지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도록 하자. /HB파트너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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