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말, 새 기준금리 적용 주택대출 상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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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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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뿐 아니라 은행채, 정기예금·적립식예금금리 등 은행의 현실적인 조달금리를 반영한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출시된다.

새 기준금리는 현 CD금리보다 높아질 전망이지만 가산 금리는 낮아져 현 CD금리 연동 주택담보대출보다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최근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 변경안을 확정하고 이사회를 열어 이를 결의할 계획이다. 은행들은 새 기준금리 관련 상품을 이르면 내달 말 출시할 계획이다.

새 기준 금리는 9개 시중은행 조달금리를 가중 평균해 은행연합회가 매달 한 번씩 공시한다. 은행연합회는 새 기준금리를 잔액 기준 금리와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 두 가지로 공시할 예정이다.

조달금리에는 은행채, 양도성예금증서(CD), 정기예금, 적립식예금이 포함되며 수시입출식 예금과 요구불 예금은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잔액기준 금리는 변동성이 적어 금리 상승기에 유리하고,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는 변동성이 크지만 금리하락기에 유리하다. 금리 변동주기는 현재 3개월인 CD연동금리 대출상품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에서는 새 기준금리가 3개월 CD 금리(현재 연 2.88%)보다 1% 포인트 가량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가산금리가 낮아져 현행 CD연동 대출보다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행 초기인 만큼 고객들이 많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려면 현재 CD 금리 연동 대출보다 금리를 높게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은 새 기준금리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기존 CD금리 대출 상품 가입자가 갈아탈 경우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나 우대금리 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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