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T업계가 지난해 28조3000억원보다 13.8% 증가한 총 32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18일 ‘2010 IT산업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주문하며 "32조2000억원 중 설비투자에 20조6000억원, R&D투자에 11조6000억원을 투입하겠다"며 "올해도 IT산업인들이 경제회복의 가속화와 IT산업의 국제적 위상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아울러 "IT산업이 글로벌 리더로 그 위상을 확고히 다질 수 있도록 휴대폰, 반도체 등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SW Korea 실현, IT융합 확산, 3D 신산업 육성 등 SW(소프트웨어)와 IT신산업 육성에 정책적인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IT업계는 올해 휴대폰과 반도체 시장 회복으로 수출규모가 지난해보다 9.9% 증가한 1,3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최 장관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열린 ‘제41회 KITA 최고경영자 조찬 간담회’에서 "중국과 인도 등 미들시장 공략을 위해 원가 절감형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대대적인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겠다"며 "기업들의 연구개발과 대대적인 생산성 향상을 통해 올해 수출 4100억 달러, 무역수지 흑자 200억 달러를 달성하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 장관은 "대·중소기업간 모듈화 등 원가 절감형 R&D 투자를 확대하고 국가 사이버 제조설계 허브 구축과 제조공정 시뮬레이션 확산 등을 추진하겠다"면서 올해 발표한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를 인도·아세안 시장 진출에 최대한 활용하고 아프리카·중동지역에 대해서는 정상외교와 연계해 에너지 플랜트, 원자력 발전 등 대형 인프라사업에 진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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