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을 진행중인 금호아시아나그룹주가 오랜만에 큰 폭으 상승세를 보였다.
18일 한국거래소에서 금호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12.44% 급등하며 4925원에 장을 마감했다. 금호타이어(8.36%), 금호석유화학(5.71%), 대한통운(1.73%)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금호아시아나는 이날 전체 임원의 30%를 감축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부사장급 이하 210명 중 62명을 퇴임하고 승진자 없이 임원 전보 인사 내용을 확정해 각 계열사에 통보했다. 이는 기존 임원 수 감축 계획인 20%보다 10%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증권가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적극적인 구조조정 의지를 보이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기대가 확산된 것으로 분석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예상 외 임원 감축으로 구조조정 의지를 채권단에 보여주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기대가 높아진 것"이라며 "최종적으로는 채권단의 결정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광수 한화증권 연구원은 "구조조정 소식은 이전부터 시장에 이미 알려졌던 재료다"며 "개인 투매 양상이 과열된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