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계열사 임원수 30.3% 감원…구조조정에 속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18일 계열사 임원 수 30%를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당초 임원 수를 20% 감축하겠다는 계획에서 10% 증가해 총 인원중에서 30.3%가 감원됐다.

금호아시아나 측은 "이날 228명의 부사장급 이하 임원 중 69명을 퇴임시키고 승진자 없는 임원 전보 인사 내용을 확정해 각 계열사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 12일에 18명의 계열사 사장단 중 7명을 퇴임시켜 전체 임원 수가 228명에서 159명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금호아시아나는 대우건설 등 계열사 매각과 구조조정 등으로 지난해 초보다 임원 수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임원 감축이 큰 폭으로 이뤄지면서 그룹내 전략경영본부와 계열사별 조직도 크게 재정비될 것이라는 게 그룹측 설명이다. 

아울러 전 임원의 임금도 20% 삭감하고, 전 사무직에 대해서는 1개월간 무급휴직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금호아시아나는 지난 6일 전략경영본부를 40% 이상 축소시키는 등 계열사별 조직을 재정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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