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분양시장 사실상 '개점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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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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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2월 분양 물량 전월 대비 14% 불과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기위한 밀어내기 분양이 막을 내리면서 2월분양시장도 사실상 '개점휴업'에 들어간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일반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9204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서울이 5189가구고 경기도와 인천이 각각 1623가구와 2392가구다.

경기·인천지역은 양도세 감면혜택을 받기 위해 건설사들이 밀어내기식 물량을 쏟아내며 1월에만 1만4626가구가 분양됐다. 특히 경기도는 1만1827가구가 공급이 됐지만 2월에는 14% 수준에도 미치는 1623가구에 불과하다.

특히 다음달 분양시장은 구정 설연휴까지 끼어 있어 숨고르기를 하면서 사실상 개점 휴업에 들어간다.


반면 서울에서는 위례신도시에 들어서는 보금자리주택 2400가구가 사전예약 형태로 공급되면서 물량이 다소 늘어났다.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주택으로 이뤄지며 물량 가운데 50%인 1200가구는 서울 시민, 나머지는 수도권 거주자에게 돌아간다.

이밖에 은평뉴타운2∙3지구에서 공급면적 104~215㎡ 2330가구를 비롯해 성동구 금호19구역 동작구 흑석4구역 등 재개발 아파트를 중심으로 45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한양건설은 금천구 독산동 삼승아파트를 재건축해 분양할 예정이다. 총 214가구 중 38가구(전용 85㎡ 이하)를 일반에 공급한다. 삼성물산은 서울 성동구 금호19구역을 재개발해 총 1057가구의 대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중 33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공급면적은 148㎡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다.

광교·한강신도시·별내지구 등에서 수천 가구씩 쏟아지던 경기지역은 다음달 분양물량이 1623가구로 사실상 개점휴업에 들어갔다. 극동건설이 파주 문산에서 1006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빼면 대부분 재개발 재건축 물량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용인시 성복동에서 공급면적 113~153㎡형 351가구, 삼성중공업이 파주 교하에서 '헤르만하우스 2차' 타운하우스 38가구를 분양한다.

인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송도신도시에서 1654가구, KCC건설이 영종하늘도시에서 73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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