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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지자체 청사 에너지 낭비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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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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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지방자치단체 공공청사의 에너지 사용량 급증과 관련, “지자체 청사가 에너지 낭비형으로 건설되고 1인당 에너지 사용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심각한 상황이다. 경제력이 월등한 일본보다 1인당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과천 정부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전국 246개 지자체 공공청사의 에너지 사용량 실태를 보고받고 이같이 지적했다고 김은헤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재정형편이 어려워 자립도가 떨어지는 지자체도 에너지 소모 상위순위에 기록돼 있다”며 “지자체 청사의 에너지 소비현황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국가와 역사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국정을 수행해주기 바란다”며 “국무위원과 공직자들은 모두 역사에 당당한 마음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되돌아보면 수없이 많은 질곡 속에서 역사적 사건들이 잠시 왜곡됐다가도 우여곡절을 거쳐 국가발전에 기여했던 긍정적 경험을 우리는 갖고 있다”며 “이것이 우리의 힘이며, 난관을 거쳐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토대가 됐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선진일류국가로 가는 길목에 있는 만큼 더욱 마음을 가다듬는 각고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와 관련, “경제도 회복시킬 수 있고 국격을 높이는 2010년 한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국격제고는 선진일류국가의 자격을 갖추는 것은 물론 우리 경제의 경쟁력도 함께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후 과천청사내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를 방문해 “시작할 때 정치적, 사회적으로 많은 반대자가 있었지만 완성하고 나면 모든 사람들이 적극적인 지지자가 될 것”이라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회의는 일반안건을 다룬 것으로는 신년 첫 회의였다”며 “대통령은 집권 3년차인 올해 경제위기 극복과 G20 개최를 계기로 한 국격제고, 남북문제, 4대강 살리기 등 국정과제에 대해 그 어느해보다 성과와 결실을 내야 하며 이를 위해 범 정부차원의 각오를 다지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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