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장기전세주택(시프트) 1만224가구를 4차례에 걸쳐 공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7년 이후 3년간 공급된 시프트 7884가구보다 많은 규모다.
우선 다음달 은평3지구와 상암2지구에서 각각 1159가구, 781가구가 공급된다.
5월에는 강남 세곡지구(443가구)가, 8월에는 강동구 강일2지구(1999가구)와 송파구 마천지구(730가구)가 공급된다.
11월에는 세곡지구(229가구), 은평3지구(634)가구, 양천구 신정3지구(135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우면2지구(1207가구)를 비롯해 세곡지구 등 1917가구 물량은 하반기에 공급 시기가 최종 확정된다.
공급 규모는 전용면적 60㎡ 이하가 3800가구, 60~85㎡ 3200가구, 85㎡ 초과가 1200가구로 구성됐다.
대부분 물량은 SH공사 건설형이며 재건축 매입형은 100여가구에 불과하다. 지난해 관련 법 개정에 따라 임대주택 건설 의무제가 폐지되고 사업시행자의 상한 용적률 선택제로 변경된 후 공급량이 급감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SH공사가 건설 중인 일부 지구는 보상에 따른 민원 등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하거나 사업계획 변경이 있을 경우 공급량이나 시기가 다소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재건축 매입형의 경우 공급 물량이 매우 적어 청약경쟁률이 높아질 것이므로 대량 공급되는 건설형 위주의 청약전략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재당첨 제한과 신혼부부 1순위 기준 다자녀 우대 등 내용을 담은 '장기전세주택 운영 및 관리규칙안'을 다음달 공포하고 첫 공급분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