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지원금 밀물..12억달러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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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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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지진 참사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티를 돕기 위한 국제사회의 온정이 답지하고 있다.

19일 유엔에 따르면 각국 정부 등이 약속한 지원금은 12억달러가 넘는다.

미국은 이미 1억1천440만달러의 지원금을 내놓았고, 캐나다와 유럽연합(EU)도 각각 5천360만달러, 4억8천600만달러를 약속했다.

중국과 아이티 지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만의 마잉주(馬英九) 총통은 아이티의 부채를 탕감해주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만은 아이티에 500만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구조팀과 의료팀을 현지에 급파했으며, 마 총통은 오는 28일 아이티의 이웃나라인 도미니카공화국을 방문, 아이티 지원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미국인들이 지금까지 아이티 주민들을 돕기 위해 기부한 돈은 1억8천990만달러. 2004년 아시아 쓰나미 참사와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참사 기부금과 맞먹는 수준이다.

'기빙 USA 재단'은 인디애나대학 자선센터를 통해 수집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7일까지 모금된 기부금 총액이 같은 기간 다른 참사 때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아이티 지진 기부금이 2005년 미국인들이 아시아 쓰나미 참사, 카트리나 참사, 파키스탄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모금한 70여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풋볼(NFL) 등도 각각 100만달러의 지원금을 약속하는 등 아이티 돕기에 동참했다.

국제사회는 오는 25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회의를 열고 아이티 지원 문제를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

로런스 캐넌 캐나다 외무장관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식량, 물, 임시 거처, 기반시설, 항구, 공항, 통신 등 (아이티인들이) 당장 필요로 하는 것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의에는 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참가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 베르나르 쿠슈네르 프랑스 외무장관은 몬트리올에서 아이티 재건을 위한 국제 공여국 회의의 준비회의를 가진 뒤 정식 회의를 오는 3월 아이티 이웃나라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이티를 돕기 위한 국제 공여국 회의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처음 제안했다.

아주경제=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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