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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소외주, 기관 ‘러브콜’에 급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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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2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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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격매수 주의"

코스피가 지난해 연고점 돌파(종가기준)를 코앞에 둔 가운데 지난해 증시 소외주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세를 타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투자자들에게 이들 업종에 대한 추격매수를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구조조정 시기 이른바 '패자'로 분류됐던 전기가스, 기계, 통신업종이 연초부터 지난 19일까지 각각 14.43%, 13.82%, 9.63% 올랐다. 이는 작년 증시를 주도했던 IT(전기전자) 및 자동차를 포함한 운수창고업 상승률 1.67%, 5.15%를 큰 폭으로 웃돈 수치다.

이는 기관이 이들 소외업종에 대한 매수세를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기관은 지난 19일까지 한국전력(5619억원), 두산인프라코어(2285억원), 현대중공업(2143억원) 등 순매수에 집중하며 주가를 올렸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삼성전자(5517억원), 하이닉스(2877억원) 현대중공업(2682억원) 등 전기전자 종목을 사들인 것과 대조되는 것이다.

이나라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종가 기준 기난해 연중 고점 직전까지 상승하면서 인덱스 상단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최근 펀드 환매가 지속되면서 기관들이 자금 여력이 충분치 않게 되자 상대적으로 싸 보이는 업종을 집중 순매수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한된 자금으로 수익률을 극대화 시키기 위한 기관들의 '궁여지책'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들 업종에 대한 큰 기대는 피하라는 조언이다.

이 연구원은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는 주가 상승은 연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펀더멘털에 근거한 IT·자동차 기존 주도주가 시장을 재차 선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실적시즌 주가 변동성 확대를 감안할 때 목표수익률은 낮게, 보유기간은 짧게 가져가는 단기 대응 전략은 주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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