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전 회장이 내달 밴쿠버 출국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과 국제 가전전시회 참석을 위해 방미 후 일본을 들러 오늘 귀국했다.
이 전 회장은 미국에서의 IOC 위원 활동에 대한 질문에 "전직 IOC 위원들을 만났다"며 "한국 유치 가능성에 대해 직접적 얘기는 안 했다. 잘못하면 부작용이 나겠더라"고 말했다.
내달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호암 탄생 100주년 기념식'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참석한다"고 짧게 답했다.
이 전 회장은 김포공항에서 일부 기자들과 만나 "경영복귀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생각 중입니다"라고 말했다. 세종시 본사 이전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김포공항 입국장에는 이학수 삼성 고문(전 삼성그룹 부회장),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이수창 삼성생명 부회장 등 삼성 고위 인사들이 마중했다.
앞서 이 전 회장은 지난 6일 오후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함께 삼성그룹 전용기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 활동을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출국했다.
아주경제=김준성 기자 fres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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