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투자자도 대만주식 살 수 있다"...최대 5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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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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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대만과 중국이 체결한 금융감독관리협력 양해각서가 지난 16일 정식 발효됨에 따라 18일부터 중국 관련 펀드 및 적격국내기관투자자(QDII)들도 대만증시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22일 주한대만대표부는 대만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안전미래국 리츠시엔(Lee Chi-hsien) 국장의 발언을 인용, 이같이 밝혔다.

최근 리츠시엔 국장은 "중국 투자자들의 투자 상한선은 미화 5억 달러이며, 만일 중국의 개별 QDII가 투자할 경우 그 상한선이 8000만달러로 제한 된다"며 "중국 투자가들은 지분확보 투자의 경우 10%이상 소유할 수 없으며, 해운서비스업 주식은 8%, 대만 금융회사는 5%까지 소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 경제부가 직접 투자하는 천연가스 등의 사업은 10%를 초과할 수 없으며, 건설, 부동산, 민영항공운송, 전기통신 사업 등에는 투자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이 국장은 "MOU 리스트에 있지는 않지만 대만 증권 거래 회사, 선물거래 회사, 예탁결제회사등의 접근은 허용하지 않으며, 대만으로 유입된 자금은 오랫동안 정체될 수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자본의 흐름에 따라 특정 기간내에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감위는 "원안인 미화 10억달러에서 5억 달러로 상한선을 하향 조정한 것은 시장의 안전을 고려한 중앙은행의 건의에 따라 정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5억 달러 상한선이 투자자들을 끌기에는 금액이 너무 낮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 "초기 투자 한도는 5억 달러이지만, 투자 상황을 보고 다시 논의할 수 있다"며 상한선 조정 가능성을 비췄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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