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메이커 도요타가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된 자동차 430만대를 리콜한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로 도요타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리콜 조치로 명성에 타격을 입게 됐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요타 유럽법인은 이날 유럽에서 약 200만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요타는 지난 21일에도 미국에서 230만대 규모의 리콜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도요타의 이번 리콜 규모는 사상 최대인 430만대에 달하게 됐다. 도요타의 연간 판매 대수의 약 60%에 달하는 수치다.
이번에 드러난 결함은 미국에서 문제가 됐던 가속페달. 유럽에서 판매한 차량에도 동일한 부품이 장착됐다.
도요타는 지난해에도 미국시장에서 가속페달 문제로 420만대를 리콜한 바 있다. 유럽에서도 지난해부터 가속페달을 밟으면 원 위치로 잘 돌아오지 않는다는 민원이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는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에서는 문제의 페달을 사용한 차량을 공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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