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이 지난해 45억여 원의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사기범도 44명을 검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총 598건 45억여원 규모의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2007년 1억8000만여원의 25배에 달하는 금액이며 2008년 13억여원 보다도 32억여원이 늘어난 액수다.
특히 지난해 6월 전화금융사기 의심계좌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사전에 지급을 정지해 피해를 예방한 금액도 13억여원에 달해 전체 피해예방금액의 28%를 차지했다.
전화금융사기범은 우체국, 금융감독원, 검찰청 등을 사칭해 우체국, 은행 등 금융기관의 가입자 예금을 사기계좌에 이체시키는 수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
우본은 지난해 4월 보이스 피싱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우정사업의 모든 채널을 동원해 대대적인 피해 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남궁민 우본 본부장은 "여전히 사기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특히 나이가 많은 노인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노인정과 마을회관을 방문해 피해 예방요령과 사기수법을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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