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연임, 김진표·이종걸·심상정 도전
김문수와 야권 후보의 격차 높아
이종걸 "야권통합으로 승리할 것"
지방선거를 약 4개월 남기고 수도권 선거의 핵심인 경기도 지사 선거 후보군이 갖춰졌다.
한나라당에서는 김문수 현 지사가 재선의 의지를 비춘 상태다. 야권에서는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과 이종걸 의원, 진보신당 심상정 전 대표가 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김 지사가 다른 후보들과의 격차를 보이며 앞서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기도 지역 관계자는 "현재 김 지사가 재선 쪽으로 의지를 많이 기울인 것 같다"며 "김 지사가 나온다면 경기도지역의 당선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지사가 대권을 겨냥한 불출마를 밝힐 가능성도 있다. 김 지사가 불출마를 선언할 시 경기 지역의 3선 이상인 남경필·김영선·정병국 의원 등이 후보로 떠오를 전망이다.
민주당에서는 이종걸 의원이 27일 경기도 지사 출마선언을 처음으로 공식화 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경선은 야권통합이 가능한 인물이 누구인가를 뽑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저는 민주당에서 진보진영과 가장 많은 교집합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이라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문수 도지사는 경기도의 이명박 대통령이다"며 "아이들을 위해 무료급식을 실시하자는 정책 제안을 ‘학교를 무료급식소로 안다’며 비아냥대는 도지사다"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또 다른 후보로 꼽히는 김진표 최고위원은 다음달 1일 공식 출마를 선언 할 예정이다.
김 최고의원은 그동안 경제부총리·교육부총리를 역임한 경험을 강조할 예정이다.
김 최고위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경기도를 일자리와 교육 걱정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다"며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승부하겠다"고 자신했다.
현재 이 의원은 천정배·정동영 의원등 비주류 세력의 지원을 받고 김 최고의원은 당내 주류와 수도권 386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두 의원의 당내 경선은 주류와 비주류간 대리전이 될 전망이다.
한편 소수정당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일찌감치 출마선언을 한 심상정 전 대표는 현재 정책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심 전 대표는 "정당 이름만 갖고 당선되는 시대는 끝났다"며 "변화를 열망하는 도민들에게 승리의 롤러코스터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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