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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vs 갤러리아百, 올 연말 ‘천안’서 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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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2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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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이 올 연말 중부 최고 상권으로 꼽히는 천안서 격돌한다.

27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기존 갤러리아백화점이 입점해 있는 천안 신부동 야우리백화점 자리에, 갤러리아백화점은 불당동 아산배방 택지개발 지구에 신규 출점한다.

두 백화점은 이날 상품과 서비스, 쇼핑 공간 등 모든 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점포를 선보이거나 혹은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선포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번 출점 발표로 신세계가 충청권에 처음 진입하는 것만큼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질세라 갤러리아백화점도 기존 충성 고객들을 신세계 뺏기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가까스로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규모면에서는 신세계백화점이 다소 앞서는 모습이다.

신세계백화점 천안점은 연면적 13만5500㎡, 영업면적 8만7800㎡ 규모다. 갤러리아백화점 신규점은 5배의 연면적 11만530㎡, 3배의 영업면적 4만9580㎡에 지하 6층~지상 10층으로 구성된다.

신세계는 ▲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흥도시인 천안이 중부지역 최고 상권 발전 가능성 시사 ▲ 천안점이 들어서게 되는 야우리백화점이 ‘1번점 전략’을 이어갈 수 있는 최적 입지 조건 ▲ 실질적인 전국 점포망 완성 등의 이유로 천안점을 신규 출점하게 됐다.

이 회사는 이로써 서울과 경기, 충청, 영남, 호남상권에 모두 9개 점포를 운영하게 된다.

특히 지난해 센텀시티와 영등포점 리뉴얼 오픈 등을 통해 본격적인 사세 확장에 나선 백화점부문의 경쟁력이 전국 점포망 구축을 계기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건현 신세계 백화점부문 대표는 “천안점 출점을 계기로 충청지역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쇼핑문화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도시민의 쇼핑과 문화 가치를 충족시키는 'Creative Community'를 콘셉트로 삼아 명품·패션과 정보의 발신지로서 모든 역량을 총 집대성할 계획이다.

이 백화점은 미래 지향적인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지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건축물로 상징될 전망이다.

디자인 설계는 일본 요코하마의 국제항 터미널, 독일의 벤즈뮤지엄 등 세계 유명 건축물과 갤러리아 명품관을 디자인한 네덜란드 출신 세계적인 건축 디자이너인 벤반버클(Ben van Berkel)이 맡았다.

벤반버클은 외관을 착시효과를 이용한 흐름(Wave)의 시각적 표현으로 역동적인 느낌을 살리고 내부는 계단식 논의 형태를 보는 듯한 구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한인수 갤러리아백화점 천안추진팀장은 “천안 신규점은 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점과 더불어 중부권의 핵심 점포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신규 점포는 지역 연고라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충청 북서부·경기 남부지역 유통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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