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저탄소녹색성장 정책을 이끌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ㆍGlobal Green Growth Institute)` 설립과 국내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2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GGGI 본부 등 국제기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2월중으로 중앙부처, 지자체, 경제계, 학계 등이 참여하는 '국제기구 유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녹색성장위원회가 중심이 돼 추진해 오던 GGGI 유치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가급적 상반기안에 한국에 본부를 둔 GGGI를 출범시킨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관련 선진국과 개도국을 아우르는 국제기구 설립을 제안하는등 한국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해외 지점연구소로는 중국 멕시코 브라질 등 5개국 정도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본부 이사진에는 세계적 기후학자인 니컬러스 스턴 영국 LSE 교수, 토머스 헬러 스탠퍼드대 교수 등 이 분야 세계 최고 석학ㆍ전문가 10여 명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고, 한승수 전 국무총리 등이 GGGI를 이끌 의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또 작년 9월 이명박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물관련 국제기구' 국내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오는 4월까지 이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유엔산하 △지속가능발전 아·태센터 △국제사이버안전기구 등 설립 △ASEM 국제연구개발망 관리기구 △아시아 농식품 기술협력 국제기구 △아시아 산업협력기구 △인천시 유치 추진 국제기구 등 10개 국제기구의 국내 유치도 추진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제기구 유치는 우리 경제의 국제화를 촉진해 외국인 투자 및 관광객 증가 등이 기대된다"며 "국내 서비스분야의 구조적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s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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