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전세값 시세의 60~80% 수준에서 20년 거주가 가능한 서울시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이 올해도 1만224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서울시가 공급해온 전체 시프트 물량 7884가구 보다도 2340가구가 많은 물량일 뿐만 아니라 최근 3년간 서울에서 공급된 평균 주택물량 3만6000가구의 28%에 해당하는 규모다.
서울시는 오는 2월 은평뉴타운에서 시프트를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4회에 걸쳐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되는 주택 면적도 전용면적 60㎡ 이하 3800가구를 비롯해 60㎡ 이상 85㎡ 이하 3200가구, 85㎡ 초과 1200 가구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우선 다음달에는 은평뉴타운과 마포 상암지구에서 나온다. 은평3지구(3단지)에선 전용면적 60㎡ 이하 123가구와 85㎡이하 1036가구 등 1159가구가 공급된다.
상암2지구(1,3단지)에서는 60㎡ 이하 495가구를 비롯해 85㎡ 이하 100가구, 85㎡ 초과 186가구 등 78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5월에는 강남 세곡지구(443가구), 8월에는 강동구 강일2지구(1999가구)와 송파구 마천지구(730가구)에서 공급이 이뤄진다.
11월에는 세곡지구(229가구), 은평3지구(634가구), 양천구 신정3지구(1358가구)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우면2지구(1207가구)를 비롯해 세곡지구 등 하반기에 공급될 1917가구는 추후 공급 시기가 최종 확정된다.
공급 규모는 전용면적 60㎡ 이하가 3800가구, 60~85㎡ 3200가구, 85㎡ 초과가 1200가구로 구성됐다.
대부분 물량은 SH공사 건설형이며 재건축 매입형은 100여가구에 불과하다. 지난해 관련 법 개정에 따라 임대주택 건설 의무제가 폐지되고 사업시행자의 상한 용적률 선택제로 변경된 후 공급량이 급감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