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29일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초과이익분배금(PS, 성과급)을 지급했다.
삼성그룹의 이번 성과급 지급 액수는 역대 최대 규모인 2조원에 달한다. 특히 삼성전자 휴대폰과 TV 부문 직원들에게는 상한선인 연봉의 50%가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휴대폰 부문은 ‘트리플 투’(판매량 2억대, 점유율 20%, 영업이익률 두자릿수 이상) 달성에 성공했다. TV 사업도 2조8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대비 7비 이상의 성장을 거뒀다.
한편 지난 2년간 치킨게임으로 성과급이 연봉의 1~2%에 머물렀던 메모리 반도체 부문 역시 30%에 육박한 성과급을 받았다. 베모리 반도체 부문은 치킨게임 이전에 연봉의 50%를 성과급으로 받아왔었다.
시스템LSI 반도체 부문은 18%로 메모리 반도체에 비하면 다소 처지는 성과급을 받았다. LCD사업부와 스토리지 부문 임직원에게는 각각 25%, 10% 안팍의 성과급이 지급됐다.
삼성전자 내 지원부서와 연구소 임직원에 대한 성과급도 예년에 비해 크게 오른 48.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다음달 5일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탄생 100주년을 맞아 사기 진작에 나선 것으로 보이다. 아울러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원칙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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