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천안 등 대형청사, 에너지효율은 최저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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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3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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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지자체 청사 에너지사용량 조사결과

용인, 천안 등 2005년 이후 지어진 대형청사의 1인당 에너지 사용량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와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246개 지자체 청사(광역16개, 기초 230개)의 에너지 사용실태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1인당 에너지사용량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용인시청, 이천시청, 천안시청 순이며 상위 30개기관 중 10개가 2005년이후 신축된 청사로 조사됐다.

복합청사인 용인시청의 경우, 용인시 주장대로 청사 부분의 에너지부하량(62%)을 적용하면 1인당 에너지사용량이 다소 낮아질 수 있으나 최고 수준이다.

성남시청의 경우 지난해 11월에 입주해 에너지다소비 상위 청사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신축 청사의 1인당 에너지사용량은 국내 상업용 건물 또는 선진국 공공건물 보다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참고로, 2005년 이후 신축청사의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은 용인(36.7kgoe/㎡), 사천(35.5kgoe/㎡), 철원(35.1kgoe/㎡) 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에너지 사용량기준으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사용한 지자체는 부산시청(3244toe), 경기도청(3138toe), 서울시청(2812toe) 순으로 조사됐다.

2005~2008년 신축된 15개 지자체 청사의 평균 에너지 사용량(1141toe)은 전체 지자체 평균 에너지사용량의 2배, 1인당 에너지 사용량(1510kgoe)은 1.5배 수준이다.

건설기술연구원에서 건물에너지 효율등급 기준으로 대형청사인 용인, 성남, 천안시청에 대해 분석한 결과, 에너지효율등급도 최저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신축청사와 각 지자체들은 에너지절약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 중이다.

용인시청은 에너지부하 감소를 위해 청사외벽 단열필름 부착 작업을 추진하고 LED조명 개체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충남도청은 신축예정인 청사의 에너지효율 1등급 취득을 위해 현재 설계작업을 보완중이며 하반기에 에너지 효율등급 신청할 예정이다.

일산서구청은 추진 중이던 신청사 건립계획을 중단한다.

정부는 올해 공공부문 에너지사용을 지난해 대비 10% 절감하는 목표를 세웠다.
에너지 소비 점검을 제도화․체계화 하는 등 강도 높은 에너지절약을 추진해 연간 30만toe(88만5000t;CO2)를 절감해 나갈 계획이다.

노건기 지식경제부 에너지절약협력과 과장은 "공공건물의 에너지사용 실태를 실시간으로 점검, 관리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점검시스템을 구축해 2월 중 본격가동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 과장은 "지자체 청사 건축심사시(행안부) 대형로비 등 열손실요인 통제, 신재생에너지 설비 비율을 상향조정(5%→7%)한다"며 "옥외 경관조명 원칙적 금지 및 신축건물 창면적비를 50% 미만으로 설정하고 에너지절약형 설계조건을 추가 부과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경부는 공공기관에 대기전력 자동차단장치 설치를 의무화하고 PC대기전력차단 소프트웨어를 보급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요인을 제거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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