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31일 올해 16개 시·도에서 총 4211명의 지방공무원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규모는 지난해 채용 인원 3690명보다 521명(14.1%) 늘어난 규모지만, 2008년 9300여 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지난 1999년부터 10년간 평균 지방공무원 채용규모는 6400여 명이었다.
올해 시·도별 채용 규모는 경기도가 978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서울 550명, 경북 424명, 부산 395명, 경남 370명 등이 이었다.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가 증가한 시·도는 경기·부산·경북 등 9곳인 반면, 감소한 시·도는 인천·대전 등 6곳이다.
직급별 채용 인원은 9급이 3731명이로 가장 많았고, 이어 7급 194명, 8급 109명이었다. 연구·지도직도 177명을 선발한다.
지방공무원 채용 제도도 일부 변경됐다. 올해부터는 원서를 접수했다가 5일 이내에 취소할 경우에는 응시 수수료를 환불해주기로 했다.
구체적인 채용시험 공고는 이달부터 3월까지 시·도별로 이뤄진다.
시험일은 행안부에서 출제를 맡는 15개 시·도의 경우 9급이 5월 22일, 7급이 10월 9일이다.
서울시는 9급 공채시험을 6월 12일 치른다.
행안부 관계자는 "6급 이하 공무원의 정년 연장으로 퇴직자가 줄었지만 지자체들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서고 합격자의 임용대기 기간이 최장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돼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늘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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