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가 주로 신고하는 종합소득세 신고인원이 지난 10년 새 3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세청에 따르면 2008년 종합소득세 신고인원은 358만4432명으로 10년 전인 1998년 122만5614만명에 비해 2.9배 증가했다.
종합소득세 신고인원은 2002년 201만382명으로 처음 200만명을 넘어선 이후 5년 후인 2007년 307만4419명으로 3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기업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자 많은 근로소득자가 자영업에 뛰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소득금액은 1998년 21조4098억원에서 2008년 85조825억원으로 4배가량 늘었다.
종합소득세 신고인원 증가에 비해 종합소득금액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1인당 종합소득금액은 같은 기간 1746만9000원에서 2373만7000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2008년 종합소득금액이 1000만원 이하인 사업자는 181만8382명으로 전체의 50.7%에 달해 여전히 영세 자영업자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억원이 넘는 신고자는 3201명에 그쳤다.
주소별로 2008년 종합소득세 신고현황을 보면, 서울이 97만1760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경기도(86만2019명), 부산(26만6680명), 인천(21만4883명) 등의 수도권과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몰려 있었다.
반면 제주(3만5354명)는 종합소득세 신고자가 가장 적었고,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몰려 있는 울산(7만948명)도 적었다.
전남(7만8941명)과 충북(8만8천857명)도 종합소득세 신고인원이 작은 지역으로 꼽혔다.
연령별로는 사업을 많이 하는 40대가 119만7554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88만1천619명), 50대(76만9천169명), 60대(31만7천130명), 30세 미만(29만8천172명) 순이었다.
신고자들이 부담해야 할 1인당 결정세액은 327만2000원이었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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