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열린 현대모비스의 2010년 경영전략 세미나. 회사는 이 세미나를 통해 3대 경영방침을 마련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
지난해 최초로 국내 매출 10조원을 돌파한 현대모비스가 올해도 공격 경영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1일 국내 매출 11조7000억원, 해외생산법인 매출 89억 달러 달성 등 총 21조원 매출 목표를 담은 올 한해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10%, 33%씩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국내외 총 매출은 약 17조원이었다.
회사 측은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해 ▲글로벌 금융위기 후 본격 재도약 ▲신성장동력 성과 가시화라는 두 가지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지난해 전기차용 배터리팩 개발, 현대오토넷 합병을 통한 지능형안전차량 기술 확보 등 노력의 성과를 올해 가시화한다는 계획이다.
정석수 부회장은 “올해 핵심부품 사업 강화, 친환경 및 안전 관련 독자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현대·기아차 국제경쟁력 강화는 물론 다른 완성차 제조사 수주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총 9400억원 투자‥ R&D 투자 대폭 확대
아울러 올 한해 연구개발(R&D) 투자 3200억원을 포함해 총 9400억원에 이르는 글로벌 투자계획도 밝혔다. 지난해보다 R&D 투자비용은 50% 가까이 늘렸다.
각 사업 부문별로는 모듈제조 사업 부문은 현대.기아차의 540만대 글로벌 생산.판매목표를 차질없이 지원키 위한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에 주력한다.
올해 신규로 준공하는 북미 조지아 공장을 비롯, 기존의 중국.인도.유럽.북미 지역 현지공장의 독립경영체제를 강화한다.
아울러 내년과 내후년 준공 예정인 러시아, 브라질, 중국 제3공장 공사도 차질없이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R&D 부문에서는 올해 550여 건의 신제품.신기술 및 원가절감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또 이를 위해 연구 인력도 20% 늘어난 1500명을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해외 제조사에 7억6000만 달러 수주 목표
현대모비스는 올 한해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한 수주 확대 목표를 전년대비 40% 가까이 늘어난 7억6000만 달러로 잡았다.
이를 위해 유럽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에 대한 수출 품목 확대 및 모듈 단위 수출을 도모하는 동시에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 수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 임원 및 간부, 해외법인장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0 경영전략세미나’를 갖고 ▲미래성장을 위한 핵심역량 강화 ▲지속적인 원가혁신 활동 ▲수익기반의 판매확대라는 3대 경영방침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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