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포춘 글로벌500기업-1] 로열더치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2-17 12:5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로열더치셸은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석유화학기업이다. 지난해 세계 최대 유통체인 월마트를 밀어내고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1위에 등극했다. 2008년 매출은 미국 경쟁사인 엑손모빌보다 150억 달러 이상 많은 4584억 달러. 2007년에 비해 29% 늘었다. 같은해 순익은 263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16% 감소했다.

셸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공격적인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카타르 '펄GTL(천연가스 액화정제시설)' 프로젝트에 180억 달러를 투자한 게 대표적이다. 셸은 올해 생산라인이 연결되면 하루 16만대 이상의 차량에 디젤연료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셸은 올해도 28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로열더치셸 1년간 주가 추이
셸의 입지가 마냥 탄탄한 것은 아니다. 생산량은 6년째 뒷걸음질쳤고 시가총액 기준 유럽 최대 정유사 위상은 2006년 이후 줄곧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에 내주고 있다. 피터 보서 최고경영자(CEO)는 취임 6개월 새 5000명을 감원한 데 이어 올해 또 다시 추가감원에 나설 예정이다. 구조조정 강도도 더 높일 계획이다.

문제는 비용절감 말고는 기세를 다잡기 위한 대책이 마땅치 않다는 데 있다. 전문가들은 셸이 비용을 줄여봤자 기존 생산량을 유지하기도 벅찰 것으로 보고 있다. 보서도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자리에서 "일부 소비수요는 다시 살아나지 않을 것"이라며 "올 상반기 전망은 비관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하반기 이후엔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멕시코만 유전을 통해 생산량을 증가세로 되돌렸고 비용절감 목표치도 두 배 이상 달성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특히 2012년까지 천연가스로 전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충당할 계획이다. 보서는 "천연가스의 잠재적인 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며 "셸은 업계에서 천연가스 어젠다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