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정상회담, 한EU FTA∙녹색성장 등 경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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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0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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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독일이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조기 발효를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재생에너지와 녹색성장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중인 호르스트 쾰러 독일 대통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양국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유럽국가 중 우리의 제1위 교역상대국이자 제2위 투자국인 독일과 경제통상협력을 심화∙확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EU FTA 협정에 대한 독일 측의 지지에 사의를 표명하면서 협정의 조속한 서명과 비준을 위한 독일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될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독일 측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쾰러 대통령은 한국이 금년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한독 양국이 새로운 세계질서에 건설적인 기여를 해 나가자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전쟁과 냉전으로 인한 분단 속에서 경제 기적을 이룩하는 등 유사한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면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온 점을 평가했다. 이어 올해 통독 20주년을 맞아 독일의 통일 및 사회통합 경험을 양국이 공유할 수 있도록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특히 금년 독일통일 20주년을 맞아 독일의 통일 및 사회통합경험을 양국이 공유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기로 했다. 또 한반도, 동북아, 유럽 등 지역정세와 세계 경제 및 아프가니스탄 재건사업, 기후변화 대응 및 개발원조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정책적 공감대와 협력기반을 강화키로 의견을 모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회담을 통해 EU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독일과 G20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 기후변화 대응 등 범세계적 문제에 대한 협력을 강화했다”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독일 및 EU차원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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