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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약 관련 R&D 세제 지원, 수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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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0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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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신약개발 활성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세제지원 정책 발표로 제약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R&D 비율이 높은 업체들의 수혜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약가 인하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감안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식시장의 조정 속에 의약품업종은 전 거래일보다 0.92% 상승했다. 슈넬생명과학은 자회사 에이프로젠이 발기부전 치료물질의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지난 4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LG생명과학(4.00%) 보령제약(3.74%) 동아제약(3.56% 등도 3~4% 가량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지난 7일 정부는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확정하고 △신약 R&D 활성화 △산업구조혁신 △해외진출활성화 △유통구조개선 △국가질병대응 등 5개 범주로 나누어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방안은 2조원 규모의 신약 R&D 펀드를 조성하고 신약개발활성화를 위해 관련 연구개발(R&D) 세액 공제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구체적인 내용으로 담고 있다.

종전 R&D 비용에 대해 3~6% 가량 세액공제가 적용됐지만, 이번 세액공제 확대로 업체별 R&D 비용에 대해 약 14~17%에 해당하는 추가 세액공제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또 영세한 제약산업의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 M&A지원센터를 이용한 컨설팅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증권가는 제약업종이 이미 조정을 충분히 받은 상태여서 정책모멘텀이 당분간 주가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하고 정책관련 수혜주 찾기에 나섰다.
 
대우증권은 신약개발에 주력하는 업체인 한미약품과 동아제약, 대웅제약, SK케미칼을 이번 강화방안의 수혜주로 꼽았다.
 
대우증권이 R&D세제지원 효과를 분석한 결과 한미약품은 28%의 주당순이익 상승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제약과 대웅제약은 각각 18%, 13%로 분석됐다.
 
키움증권도 한미약품과 동아제약, LG생명과학을 수혜주로 꼽았다.

한편 수혜주 선정에 있어 R&D 세액공제라는 호재 뒤에 부각되지 않은 악재요인, '약가 인하 가능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제약산업경쟁력강화방안 중 약가 합리화 체계를 위한 단순복제약의 마진 축소 가능성을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지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R&D 세액공재 확대 폭이 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지만, 선발복제약의 마진을 30%까지 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제네릭 비중이 높은 국내업체들에 있어 R&D 세액공제의 수혜를 상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결국 R&D 투자금액이 매출액 대비 높으면서 낮은 제네릭 비중으로 자가개발신약 또는 품목의 오리지널리티가 높은 업체가 주목받을 것"이라며 LG생명과학, 셀트리온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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