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후임 주한 중국대사 선임이 늦어지면서 중국대사관이 당분간 '대사대리'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청융화(程永華) 주한 중국대사가 8일자로 이임하지만 중국 정부는 아직까지 후임 대사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 중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휴가 및 업무 등 이유로 대사가 임시로 자리를 비우거나, 이번처럼 공석이 생길 경우 부대사가 대사업무를 수행하게 된다”며 “싱하이밍(邢海明) 부대사가 후임 인선이 확정될 때까지 대사 업무를 대리한다”고 밝혔다.
후임 인선이 늦어지는 이유와 후임 확정 시기에 대해 중국대사관측은 아는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관련 보도 및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주한 중국대사 인선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중국 측이 적절한 후임을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 소식통은 "우리측이 대통령 실장을 지낸 류우익 주중 대사를 임명했기 때문에 중국 측으로서는 그에 걸맞은 인선을 하느라 장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달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끝나고 나서 후임이 결정될 수 있을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강소영 기자 haojizhe@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