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주행법..."출발 5초 동안은 시속 20km로"

승용차 급가속을 20% 줄여도 100㎞ 주행 때 걸리는 시간은 같지만 이산화탄소가 3.5㎏ 감축되고 연료도 1.3ℓ 절약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시험장비 차량을 이용해 실제 도로주행을 통한 친환경 운전과 연료 사용량 및 배출가스 배출량에 대한 연구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같은 평균속도로 달리면서 가속 정도의 차이만을 비교한 것이다.

또 과학원은 정체가 빈번한 도로를 주행할 때는 정체시간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10㎞ 주행 시 이산화탄소 5kg, 연료량 2ℓ(연료비 2900원) 절감된다고 밝혔다.

동시에 원활한 교통 소통 흐름이 나타나 운전시간을 1시간30분 단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원 관계자는 "출발할 때는 ‘처음 5초 동안에 시속 20km까지 도달한다’는 기분으로 운전하는 게 좋다"며 "또 주행 중에는 가급적 느긋한 정속주행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빨리 가려면 급가속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환경보호와 돈 절약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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