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되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사진제공=현대차) |
현대차는 10일 공시를 통해 정의선 부회장을 사내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양승석 현대차 사장을 재선임하겠다고 밝혔다.
임기가 만료되는 이정대 부회장은 등기 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이로써 현대차의 등기 이사진은 정몽구 회장, 정의선 부회장, 양승석 사장, 강호돈 부사장 등 4명이 된다.
정 부회장 등기이사 선임 배경은 실적에 대한 보상 및 책임경영 강화 차원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30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8월 기아자동차에서 현대차로 옮겨온 이후 국내와 해외 판매를 총괄해 왔다.
또 하나는 책임경영 강화 차원이다. 정 회장과 정 부회장이 모두 등기이사로 등재, 모든 결정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다.
현대차는 이에 대해 "이번 등기이사 재편 작업은 권한과 직위에 걸맞은 '책임 경영'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외이사 5인 가운데 오는 3월로 임기가 끝나는 김동기, 이선 이사를 대신해 남성일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와 임영록 전 재정경제부 제2차관을 신규 선임키로 했다.
남 교수는 한국노동경제학회 회장으로 노동 현안과 시장 경제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보유하고 있고, 임영록 전 차관은 대외경제에 대한 전문성과 경제 정책 전 분야에 풍부한 경륜을 지닌 것이 사외이사 선임 배경이다.
현대차는 이 안건을 오는 3월 1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의결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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