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4년까지 4년동안 우리나라 대통령 해외 순방길에 대한항공이 함께 하게 된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자존심을 건 치열한 접전 끝에 대통령 전용기 장기 임대 수주전에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입찰에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경합을 벌인 결과 앞으로 4년동안 대통령 전용기를 독점 운항하게 됐다.
현재 대통령은 해외 방문길에 오를 때 입찰 형식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전세기를 번갈아 이용해왔다.
민간 항공사가 대통령 전용기를 장기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쟁이 치열해 가입찰에서는 우열을 가리지 못해 재입찰을 실시했다.
현재 대통령이 해외로 나갈 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해 민간 항공기를 빌려 일일이 개조해 사용해 왔다. 그러나 매번 빌릴 때마다 약 10억원이라는 비용은 물론 항공사입장에서도 항공기 개조에 시간이 걸려 전용기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었다.
이번 수주전을 통해 장기임차를 할 경우 성남비행장에 두고 사용할 수 있으며 총리와 장관 등도 함께 쓸 수 있다.
한편 청와대는 임차계약이 끝나는 2014년경 신규 대통령 전용기를 도입키로 했다. 전용기 도입에는 미국의 보잉사와 유럽연합(프랑스, 영국, 독일, 스페인 등)의 에어버스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아주경제= 유은정 기자 app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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