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 글로벌500기업-8] ING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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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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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는 1991년 내셔널네덜란덴(NNㆍ보험)과 NMB포스트방크그룹(은행)이 합병하면서 탄생한 네덜란드 최대 투자금융기업이다. 'ING'는 인터내셔널네덜란덴그룹(Internationale Nederlanden Groep)의 약자다.

   
 
ING그룹 1년간 주가 추이(美 뉴욕증시 기준·달러)
금융기업인 만큼 ING에게도 2008년은 혹독한 한 해였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가는 2008년 한 해 동안 73% 곤두박질쳤고 10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한 해 전에 비해 무려 108% 급감한 것이다.

ING는 결국 같은해 10월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100억 유로(140억 달러)를 지원받았다. 정부는 28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 자산에 대한 보증도 섰다.

구제금융은 아직 상환 전이다. ING는 지난해 유럽집행위원회(EC)의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향후 3년 안에 보험 부문과 네덜란드 내 모기지 사업 부문, 미국 온라인 뱅킹 부문(ING다이렉트USA)을 매각해 구제금융을 되갚기로 한 바 있다.

ING는 그러나 최근 네덜란드 정부와 손잡고 EC와 맞서고 있다. EC가 네덜란드 정부가 지원한 구제금융이 지나치게 많다며 제재를 가한 탓이다. EC는 ING에 구제금융 상환시 지원받은 돈의 절반인 50억 유로를 추가로 지불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EC는 ING가 필요이상으로 20억 유로를 더 지원받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ING는 네덜란드 정부와 구제금융 상환 프리미엄을 최소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 역시 ING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ING와 네덜란드 정부가 EC의 방침을 거스르려 하는 것은 상환 액수를 줄여야 ING가 더 많은 자산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ING는 EC와의 갈등이 뜻대로 봉합되면 매각 예정 자산 중 ING다이렉트USA를 건지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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