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17일 "세종시의 성격을 고려하면 끝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한 두번의 의원총회로 세종시 논의가 끝날 것이라는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벤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금메달을 딴 모태범 선수를 언급하며 "모 선수는 '성공이라는 못을 밖으려면 끈질김이라는 망치가 필요하다'고 했다"며 "정치인에게도 필요한 마음가짐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원총회가 열린다면 그동안 언론을 통한 간접대화를 벗어나 직접대화를 하는 의미가 있다"며 "차분하고 끈질기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미국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에반바이 상원의원을 거론하며 "그는 미국 의회가 당파싸움에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라며 "우리 정치인은 정당과 정파의 한계를 극복해야 겠다"고 주장했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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