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대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191.3t의 금을 공개 매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나올 물량은 지난해 매각하기로 결정한 금 403.3t 가운데 인도, 모리셔스, 스리랑카 등의 중앙은행들에 매각한 212t을 제외한 나머지다.
IMF가 시장에 내놓을 금의 가치를 17일 기준 금값인 온스당 약 1120 달러를 적용하면 6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IMF는 금 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보유 금의 시장 판매가 "단계적인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MF는 또 "시장을 거치지 않고 중앙은행 등 공적 기관에 금을 매각할 방안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혀 각국 중앙은행이 IMF 보유 금을 직접 매입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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